미국 ETF 트렌드 총정리 : SCHD, SPY 대신 눈여겨볼 ETF 전략

미국 증시는 매년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그에 따라 ETF(Exchange Traded Fund) 시장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적 이벤트, 금리 상황, 기술주 강세, 대체자산 부상 등 다양한 요인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운데, ETF 시장 역시 세분화된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왔습니다.

특히 커버드 콜, 레버리지, 저변동성, 액티브 전략 등 여러 유형이 두각을 나타내며 2024~2025년에 걸쳐 새롭게 떠오르는 테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최근(및 2024년까지의 흐름을 포함해) 미국 ETF 시장에서 많이 언급된 트렌드와, SCHD나 SPY 외에도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종목들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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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ETF 자금 유입 현황과 인기 종목

1) 전체적인 투자 흐름

2024년 동안 미국 ETF 시장으로는 자본이 대규모로 몰려들었습니다. 주로 S&P 500, 나스닥(NASDAQ) 100 같은 대형주 지수에 연동되는 상품으로의 매수세가 매우 강력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등 주요 운용사들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인덱스 ETF에 막대한 규모의 신규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S&P 500 추종 대표 ETF: SPY, IVV, VOO, SPLG 등
• 나스닥 100 추종 대표 ETF: QQQ, QQQM 등

이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이나 커버드 콜 상품도 새롭게 부상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연계형 상품이 승인되면서 ‘비트코인 ETF’ 등의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향후 이 부문도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인덱스 ETF vs 액티브 ETF

전통적으로 ETF는 패시브(Passive) 전략을 대표해 왔으나, 최근에는 주식이나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폭넓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분석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신규 출시된 ETF 중 상당수가 액티브 전략을 도입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 중입니다.

커버드 콜, 버퍼(Buffer), 싱글 스탁(개별 종목 한 종목만 담는 ETF) 등 다양한 유형이 쏟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2. 주요 인기 ETF: VOO, QQQ, SPY, 그리고 SCHD

1) 중형주 지수인 VOO

VOO는 미국 중형주(Mid-cap) 시장을 추종하는 대표적 ETF입니다. 중형주는 대형주 대비 성장성이 높고, 소형주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해에도 중형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 운용사: 뱅가드(Vanguard)
• 특징: 중형주를 고르게 담아 비교적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2) QQQ, QQQM: 기술주 중심의 상징

나스닥 100(NASDAQ 100)을 추종하는 QQQ는 1999년에 출시된 명실상부한 기술주 대표 ETF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등 미국 IT·기술주 대장주를 대거 편입해왔습니다. 2020년에 출시된 QQQM은 QQQ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보수율(Expense Ratio)이 더 낮아,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QQQ 보수율: 0.20%
• QQQM 보수율: 0.15% 안팎(출시 이후 다소 변동이 있으나, 대체로 QQQ보다 저렴)

이 두 상품 모두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최근 강력한 AI 테마로 인해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이 급성장한 흐름 속에서 QQQ·QQQM의 영향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3) SPY: ETF 역사의 출발점

SPY는 1993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상장지수펀드이자 S&P 500을 추종합니다. 거래량과 규모 면에서 현재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기관투자자부터 개인투자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운용 보수가 낮은 다른 S&P 500 추종 상품(IVV, VOO, SPLG 등)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거래 편의성을 중시하면 SPY를, 장기 보유 중 보수 절감을 선호하면 VOO나 IVV를 택하는 식으로 선택합니다.

4) SCHD: 배당주의 강자

SCHD는 높은 배당과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된 ETF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인컴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특징: 시가총액 필터, 재무건전성, 꾸준한 배당 지급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종목을 편입
• 장점: 주가가 약세일 때에도 지속적인 배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

다만 배당형 ETF임에도 하락장에 크게 방어되지 못하거나 대형 인덱스(S&P 500 등) 대비 변동성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 외에 총수익률 측면(배당+주가상승)을 함께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3. 한국 투자자들의 인기: 레버리지 & 비트코인 연계 ETF

1) 레버리지 애호 현상

일부 한국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2배, 3배 추종 등) 상품을 적극 활용합니다. 예시로 SOXL(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 TECL(기술주 3배 레버리지) 등이 자주 언급됩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폭이 커서 빠른 수익도 가능하지만, 하락장에선 손실 또한 가파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초단기 트레이딩이나 단기 모멘텀 투자에 활용됩니다.

2)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ETF

2024년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거대한 자금이 몰렸습니다. 기존에 그레이스케일(GBTC) 같은 상품이 있었으나 보수가 높고 구조가 복잡해 점차 외면받는 반면, 신규 출시된 현물 기반 상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와 직관적 구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이더리움 및 기타 알트코인 기반 상품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 규제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도 시장 성숙도를 판단해가면서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액티브 ETF 전성시대: 커버드 콜·버퍼형 ETF

1)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

커버드 콜은 보유한 주식(또는 ETF)에 대해 콜 옵션을 매도(프리미엄 수령)함으로써 일정 수준의 인컴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강세장에서는 주가 상승 이익이 상한선(Cap)을 넘어가면 추가 이익을 놓치게 되지만,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는 옵션 매도로 얻는 프리미엄이 방어 역할을 해줍니다.

• 대표 상품: JEPI(JP모건의 커버드 콜 ETF), DIVO, XYLD 등
• 장점: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 단점: 강력한 상승 랠리에서는 상승 이익이 제한될 수 있음

2) 버퍼(Buffer) ETF

버퍼 ETF는 하락폭을 일정 부분 완충(Buffer)하는 대신, 상승 여력도 어느 정도 제한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10% 떨어질 때 일부(예: 5%)만 손실을 보게 하되, 시장이 10% 오를 때도 그보다 낮은 수준(예: 6%~7%)의 상승만 가능하도록 옵션 전략을 적용합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할 때 주목받는 ETF 유형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변동장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합니다.

 

5. 2024~2025년 주목 섹터: 방산, 에너지, 은행주, 그리고 AI

1) 방산, 에너지, 은행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기미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방위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꾸준합니다.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 에너지원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주의 경우, 금리 인하 또는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 미 행정부의 세제 변화나 금리 정책에 따라 은행주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방산 : SHLD
• 미국 제조업: AIRR
• 천연가스 : TPYP
• 원자력 : URA
• 미국 은행 : KBWB
• 대출 : JAAA,SRLN

2) AI,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2024년은 AI가 본격 도입 단계에 들어서는 시점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규모 데이터처리 인프라 수요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도약이 맞물려, AI와 연계된 테마는 계속해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GPU·반도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
• 데이터센터 리츠(REITs):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igital Realty Trust) 등도 간접 수혜 예상

이와 더불어 새로운 테마형 ETF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기존의 단순 섹터 분류 방식을 넘어 AI를 활용해 종목을 발굴하는 ‘AI 기반 테마형 ETF’나 실제 기업 실적·기술채택(Adoption) 지표를 반영하는 ‘액티브 테마형 ETF’가 뜨겁게 부각되는 중입니다.

 

6. 소형주 ETF에도 관심 필요: IJR vs 러셀 2000

대형주와 중형주 외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시 소형주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소형주 시장의 대표주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러셀 2000에는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이나 부채 부담이 큰 기업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S&P 600 추종 ETF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 S&P 600 추종 대표 ETF: IJR(iShares), SPSM(State Street), VIOO(Vanguard)
• 소형주 모멘텀 ETF: XSO(Invesco)

XSO 등은 소형주 중에서도 최근 12개월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을 추려 담는 전략을 씁니다. 이는 변동성이 높지만, 강세장에서 추가적인 수익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7. 미국 예외주의와 2025년 전망

시장은 2024년 말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금리 인하, 그리고 미국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치적 이슈(예: 감세 정책, 기업 규제 완화 등)로 미국 자본시장이 추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ETF 시장도 이러한 동향에 따라 대형주, AI, 테마형, 액티브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 트럼프 행정부 1기(재집권 시)의 감세 정책 가능성: 기업 이익 증가 → 주가 상승 요인
• 소득세 인하 기대: 가처분소득 확대 → 소비 증가 → 경제 전반에 긍정적 전망

 

8. ETF 선택 시 고려할 핵심 포인트

1. 보수율(Expense Ratio)
   • SPY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SPLG, IVV, VOO 등이 있습니다.
   • 러셀 1000/CRSP 인덱스 등 어떤 지수를 따르는지에 따라 보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유동성 및 호가 스프레드(Spread)
   • 장기 투자 시 보수율이 핵심이라면, 단기 매매 시에는 유동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 호가 스프레드가 큰 ETF는 매매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기초지수 특성
   • 가치주(Value), 성장주(Growth), 배당주(Dividend), 모멘텀(Momentum) 등 기초지수가 다르면 수익률과 변동성도 달라집니다.
4. 액티브 vs 패시브
   • 커버드 콜, 버퍼, 레버리지, 싱글 스탁 등 다양해진 액티브 상품들이 등장했습니다.
   • 강세장에서 초과수익을 노리거나, 변동성 방어에 집중하거나, 어느 쪽에 중점을 둘지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5. 섹터/테마 전망
   • AI, 반도체, 클라우드, 로보틱스,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혁신 섹터가 ETF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습니다.
   • 지정학적 이슈로 방산, 에너지, 원자재 등이 재평가되기도 합니다.

 

9. 추가로 주목해야 할 ETF 및 투자 아이디어

• 저변동성 ETF: 강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변동장에선 방어력이 좋습니다.
  • 예: USMV(iShares MSCI USA Min Vol), SPLV(Invesco S&P 500 Low Volatility)
• 대체자산 ETF: 원자재, 원유, 금, 은 등은 특정 시기에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변동성이 크고, 장기 투자 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예: GLD(금 ETF), SLV(은 ETF), BNO(브렌트유), USO(WTI유)
• 인컴형 액티브 ETF: 수익성과 배당을 고루 챙기려는 투자자들에게는 DIVO, JEPI 등 액티브 배당+커버드 콜 전략이 부상 중입니다.

 

마치며

미국 ETF 시장은 거대한 자금이 끊임없이 이동하는 역동적인 생태계입니다. 기술주가 주도하는 강세장 속에서 레버리지나 커버드 콜 같은 액티브 전략이 활발해지고, 배당주나 저변동성 전략을 찾는 투자자들도 뒤이어 등장합니다. 또 한편에서는 암호화폐 ETF가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SCHD, SPY 같은 전통적인 인기 상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성향,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ETF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보수율, 지수 추적 방식, 거래량 등을 꼼꼼히 살핀다면, 장기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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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Amplify ETFs 공식 웹사이트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식 사이트
• iShares ETF 검색
• State Street SPDR 공식 웹사이트
• Vanguard ETF 공식 웹사이트